재무상태표와 부채비율 읽는 법
자산 · 부채 · 자본 · 유동성 · 차입금 · 재무안정성까지 연결해서 이해
재무상태표는 특정 시점에 기업이 어떤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그 자산을 마련하기 위해 얼마의 부채와 자본을 사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재무제표입니다. 손익계산서가 일정 기간 동안 얼마나 벌고 썼는지를 보여준다면 재무상태표는 결산일 현재 기업의 재산과 빚, 주주 몫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보여줍니다. 부채비율은 재무상태표에서 계산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안정성 지표이지만 숫자가 낮다고 항상 좋은 기업인 것도, 높다고 반드시 위험한 기업인 것도 아닙니다. 현금과 매출채권의 질, 단기차입금과 장기차입금의 구성, 영업현금흐름과 업종 특성을 함께 봐야 기업의 실제 재무건전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 자산 = 부채 + 자본
📊 부채비율은 자본 대비 부채 규모
🔍 숫자의 구성과 질까지 확인
재무상태표의 기본 구조 이해하기
재무상태표를 처음 볼 때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공식은 자산 = 부채 + 자본입니다. 기업이 보유한 현금과 건물, 설비, 재고자산 같은 모든 경제적 자원은 결국 외부에서 빌린 돈인 부채와 주주가 투자하거나 기업이 벌어서 축적한 자본을 이용해 마련됩니다. 따라서 재무상태표는 기업의 자산 규모만 보여주는 문서가 아니라 그 자산을 누구의 돈으로 마련했는지까지 함께 보여주는 구조입니다.
자산은 일반적으로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나뉩니다. 유동자산은 통상적인 영업주기 안에서 현금으로 전환되거나 소비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으로 현금및현금성자산, 매출채권, 재고자산 등이 포함됩니다. 비유동자산에는 토지와 건물, 기계장치, 장기투자자산, 무형자산처럼 장기간 기업의 영업활동에 사용되는 자원이 들어갑니다.
부채 역시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유동부채는 비교적 가까운 시점에 지급해야 하는 매입채무와 단기차입금, 유동성장기부채 등이 대표적입니다. 비유동부채에는 장기차입금과 회사채, 장기 충당부채처럼 상환시점이 상대적으로 긴 부채가 포함됩니다. 같은 부채총액이라도 단기에 갚아야 할 금액이 많다면 기업이 느끼는 자금 압박은 훨씬 클 수 있습니다.
자본은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하고 남는 주주에게 귀속되는 몫입니다. 자본금과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이 주요 항목이며 특히 이익잉여금은 기업이 과거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배당 등으로 외부에 지급하지 않고 내부에 축적한 금액과 연결됩니다. 장기간 이익을 꾸준히 쌓은 기업에서는 이익잉여금이 자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무상태표는 특정한 결산일 현재의 상태를 보여주는 ‘사진’이라는 점도 중요합니다. 손익계산서는 1년 또는 분기 동안의 매출과 비용을 보여주는 흐름 자료지만 재무상태표는 결산일 하루의 잔액을 기준으로 작성됩니다. 따라서 한 해의 재무상태표 한 장만 보기보다 전년과 전분기의 숫자를 비교해야 현금이 줄고 차입금이 늘었는지, 재고가 쌓였는지 같은 변화를 발견하기 쉽습니다.
기업분석에서는 자산이 많다는 사실 자체보다 자산의 질과 자금조달 구조가 중요합니다. 현금이 많은 기업과 판매되지 않는 재고가 많은 기업은 자산총액이 같더라도 재무상태가 전혀 다릅니다. 부채 역시 매출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늘어난 매입채무와 고금리 차입금은 위험도가 다릅니다. 재무상태표는 총액보다 자산과 부채의 구성, 그리고 전년 대비 변화 방향을 읽는 것이 핵심입니다.
| 구분 | 주요 내용 |
|---|---|
| 유동자산 | 현금·매출채권·재고 등 비교적 빠르게 현금화되는 자산 |
| 비유동자산 | 토지·건물·설비·무형자산 등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자산 |
| 유동부채 | 매입채무·단기차입금 등 가까운 시점에 지급해야 할 부채 |
| 비유동부채 | 장기차입금·회사채 등 장기 상환 구조의 부채 |
| 자본 | 자산에서 부채를 뺀 주주 몫으로 자본금·이익잉여금 등을 포함 |
💡 핵심 팁: 재무상태표를 열면 자산총액부터 보지 말고 현금 → 매출채권 → 재고 → 차입금 → 자본 순서로 확인해 보세요. 기업이 돈을 어디에 묶어두고 있으며 그 자금을 어떻게 조달했는지 훨씬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자산 항목에서 반드시 확인할 부분
자산을 분석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기 좋은 항목은 현금및현금성자산입니다. 현금은 기업이 단기 채무를 갚고 투자와 배당, 연구개발을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유동성이 높은 자산입니다. 현금이 많으면 불황과 예상치 못한 위기에 대응하기 쉬울 수 있지만 영업활동에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한 채 유상증자나 차입으로만 현금을 늘린 경우에는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매출채권은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했지만 아직 받지 못한 돈입니다. 매출이 증가하면 매출채권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지만 매출보다 채권이 훨씬 빠르게 증가한다면 회수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회수가 어려운 채권은 손실 처리될 수 있으므로 매출채권의 증가율과 대손충당금, 매출채권 회전기간 같은 정보를 함께 보면 매출의 질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재고자산 역시 중요한 항목입니다. 제조업과 유통업은 영업활동을 위해 일정한 재고가 필요하지만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면 제품이 창고에 쌓일 수 있습니다. 매출은 정체되는데 재고가 빠르게 증가한다면 수요 둔화나 과잉생산 가능성을 살펴야 합니다. 유행 변화가 빠른 의류와 전자제품 업종에서는 오래된 재고의 가치가 떨어져 평가손실이 발생할 위험도 있습니다.
유형자산은 토지와 건물, 기계장치, 생산설비처럼 영업에 장기간 사용하는 자산입니다. 제조기업에서는 유형자산 비중이 높은 것이 자연스럽지만 플랫폼이나 소프트웨어 기업과 단순 비교하면 의미가 왜곡될 수 있습니다. 설비투자가 크게 증가했다면 앞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되는 과정인지, 반대로 수요 전망에 비해 과잉투자가 진행되는 것인지를 사업보고서와 현금흐름표를 통해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형자산과 영업권은 인수합병이 많은 기업에서 특히 주의할 항목입니다. 기업이 다른 회사를 장부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인수하면 영업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수한 사업의 성과가 기대보다 낮아지면 영업권 손상차손을 인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손상차손은 현금이 즉시 빠져나가는 비용은 아닐 수 있지만 과거 인수에 지급한 가격이 충분한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자산총액의 증가는 그 자체로 좋은 소식이 아닙니다. 현금과 생산성 높은 설비가 늘어난 것인지, 회수가 늦은 매출채권과 판매되지 않는 재고가 늘어난 것인지에 따라 의미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자산 분석의 핵심은 금액이 커졌는지보다 그 자산이 앞으로 현금을 만들어내거나 쉽게 현금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 자산 항목 | 확인 포인트 | 주의 신호 |
|---|---|---|
| 현금 | 단기지급 능력과 투자여력 | 차입으로만 현금 증가 |
| 매출채권 | 매출 대비 증가속도와 회수성 | 매출보다 훨씬 빠른 증가 |
| 재고자산 | 판매속도와 재고회전 | 매출 정체 속 재고 급증 |
| 유형·무형자산 | 투자수익성과 손상 가능성 | 과잉설비·대규모 손상차손 가능성 |
💡 분석 팁: 매출이 10% 증가했는데 매출채권과 재고가 각각 40~50%씩 증가한다면 단순 성장으로만 보지 말고 대금 회수와 판매속도가 느려졌는지 확인하세요.
부채와 자본을 읽는 방법
부채를 볼 때 가장 먼저 구분해야 할 것은 영업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부채와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금융부채입니다. 매입채무는 원재료와 상품을 먼저 공급받고 나중에 대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은행 차입금과 회사채는 자금을 빌린 대가로 이자를 지급해야 하므로 금리 상승과 상환일정에 더욱 민감합니다. 부채총액만으로 기업의 금융위험을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단기차입금과 유동성장기부채가 빠르게 증가한다면 가까운 시기에 많은 현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영업현금흐름이 안정적이라면 대응이 가능하지만 현금이 부족한 기업은 새로운 차입으로 기존 부채를 갚아야 할 수 있습니다. 금융시장 상황이 나빠져 차환이 어려워지면 단순히 이익이 나는 기업이라도 유동성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기차입금은 만기가 멀다는 점에서 단기부채보다 즉각적인 부담이 작을 수 있지만 금액과 금리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변동금리 차입 비중이 높으면 시장금리 상승기에 이자비용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고정금리 부채라도 만기가 특정 연도에 집중되어 있다면 재조달 시점의 금리가 높을 경우 자금조달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자본에서는 이익잉여금의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기업이 장기간 이익을 내고 배당 후 남은 이익을 축적하면 이익잉여금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반복적인 적자로 결손금이 커지면 자본이 감소하고 부채비율이 빠르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자본총계가 작아지면 같은 부채총액을 가지고도 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자본이 증가한다고 모두 좋은 것도 아닙니다. 영업이익을 꾸준히 쌓아 자본이 늘어나는 경우와 적자를 메우기 위해 반복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을 확충하는 경우는 의미가 다릅니다. 후자의 경우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수 있지만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희석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본의 증가 원인을 자본변동표와 현금흐름표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업의 재무구조를 볼 때는 총부채에서 현금을 차감한 순차입금 개념도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차입금이 5천억원이더라도 현금성자산을 4천억원 보유한 기업과 현금이 500억원뿐인 기업은 재무위험이 다릅니다. 부채 분석에서는 총액뿐 아니라 이자를 내는 차입금의 규모, 만기, 금리, 현금 보유액을 함께 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 항목 | 의미 | 주의할 변화 |
|---|---|---|
| 단기차입금 | 가까운 시점에 상환할 금융부채 | 현금보다 빠른 증가 |
| 장기차입금 | 장기적인 금융조달 | 특정 시점 만기 집중 |
| 이익잉여금 | 누적된 이익 가운데 내부에 남은 금액 | 반복 적자로 지속 감소 |
💡 부채 분석 팁: 총부채가 증가했다고 곧바로 나쁜 신호라고 단정하지 마세요. 설비투자와 사업확대를 위해 장기 저금리 자금을 조달한 것인지, 영업부진 때문에 단기차입금을 계속 늘리는 것인지 원인을 구분해야 합니다.
건전한 재무상태와 위험 신호 구분하기
건전한 재무상태를 가진 기업은 단순히 부채가 적은 기업과 같지 않습니다. 성장하는 기업은 생산설비와 연구개발, 인수합병을 위해 부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채로 조달한 자금이 충분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만기가 돌아왔을 때 영업현금흐름과 보유 현금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입니다. 안정적인 수익창출력과 유동성이 뒷받침된다면 일정 수준의 차입금은 효율적인 자본 활용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현금과 단기금융자산이 충분하면서 영업현금흐름이 꾸준한 기업은 경기하락기에 상대적으로 대응하기 쉽습니다.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해도 급하게 자산을 팔거나 높은 금리로 자금을 빌리지 않고 임직원 급여와 원재료 대금, 이자를 지급할 여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회계상 이익은 나지만 현금흐름이 계속 마이너스라면 재무상태표의 현금이 빠르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매출채권과 재고가 적절하게 관리되는지도 중요합니다. 매출이 늘면서 매출채권과 재고가 비슷한 속도로 증가한다면 사업확장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출이 정체되는데 두 항목이 빠르게 증가하면 판매대금 회수와 재고판매에 문제가 생기고 있을 가능성을 검토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 기업은 장부상 자산은 많아도 실제 사용할 현금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위험 신호는 단기차입금 증가와 현금 감소가 동시에 나타날 때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기업이 영업으로 필요한 현금을 만들지 못해 차입을 늘리고 그 차입금마저 운영비에 사용한다면 재무구조가 빠르게 약화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금리까지 상승하면 이자비용이 증가하고 순이익이 줄어 다시 자본이 감소하는 악순환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본이 지속적으로 줄거나 자본잠식이 가까워지는 상황도 주의해야 합니다. 반복적인 적자는 이익잉여금을 감소시키고 누적손실이 커지면 자본총계가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자본이 작아질수록 부채비율은 수학적으로 급등하며 심한 경우 자산보다 부채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부채비율 숫자 자체보다 손실이 왜 반복되고 있는지 본업의 수익구조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한 가지 지표만으로 위험을 확정하면 업종 특성을 놓칠 수 있습니다. 금융회사처럼 부채를 사업모델의 핵심으로 사용하는 업종과 현금결제가 많은 플랫폼 기업,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제조업의 적정 재무구조는 서로 다릅니다. 좋은 분석은 같은 업종의 경쟁기업과 과거 자기 기업의 추세를 동시에 비교하면서 위험 신호가 여러 항목에서 함께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 판단 팁: 위험 신호 하나만 발견됐다고 결론을 내리지 말고 현금 감소, 차입금 증가, 영업현금흐름 악화, 재고 누적처럼 여러 변화가 동시에 나타나는지 확인하세요. 복수의 신호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수록 추가 분석의 필요성이 커집니다.
부채비율 계산법과 올바른 해석
부채비율은 기업이 자기자본에 비해 얼마나 많은 부채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재무안정성 지표입니다. 계산식은 부채총계 ÷ 자본총계 × 100입니다. 예를 들어 부채가 600억원이고 자본이 400억원이라면 부채비율은 150%입니다. 이는 자기자본 100원에 대해 부채를 150원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부채비율이 낮을수록 외부 차입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경기침체나 금리상승이 발생했을 때 이자와 원금 상환 부담이 작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정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매우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기회를 가지고 있는데도 부채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면 자본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대로 부채비율이 높다고 무조건 부실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유통기업은 매입채무가 크고, 일부 인프라·통신·유틸리티 기업은 대규모 설비투자를 위해 장기부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으로 이자와 원금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면 높은 부채비율이 즉각적인 위험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업종별 사업구조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비교가 위험한 이유입니다.
부채비율이 상승한 이유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기업이 설비투자를 위해 장기차입금을 늘려 부채가 증가했을 수도 있고 반복적인 적자로 자본이 줄면서 부채비율이 높아졌을 수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새로운 부채가 거의 늘지 않았는데도 분모인 자기자본 감소로 부채비율이 급등할 수 있습니다. 같은 200%의 부채비율이라도 형성 과정은 완전히 다를 수 있습니다.
기업 간 비교에서는 동일 업종과 비슷한 사업모델을 가진 기업끼리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제조업체와 은행의 부채비율을 그대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제한적입니다. 금융회사는 예금과 조달자금이 사업구조상 부채로 잡히는 비중이 크고 제조기업은 설비투자와 운전자본 구조가 다릅니다. 같은 기업의 3~5년 추세를 먼저 본 뒤 경쟁기업과 비교하면 변화의 의미를 파악하기 쉽습니다.
또한 부채비율에는 매입채무처럼 이자가 없는 영업부채도 포함되므로 금융위험을 더 자세히 보려면 순차입금과 이자보상배율 같은 지표를 추가해야 합니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전체적인 재무구조를 빠르게 파악하는 출발점으로는 유용하지만 기업이 실제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지와 가까운 시점의 상환능력까지 한 번에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부채비율은 단독 판정표가 아니라 다른 안정성 지표로 이어지는 첫 번째 질문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 주의사항: ‘부채비율 100% 이하이면 안전하고 200% 이상이면 위험하다’는 식으로 모든 기업을 동일하게 평가하지 마세요. 적정 수준은 업종과 현금흐름, 자산구조, 차입금 만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부채비율과 함께 확인할 재무지표
부채비율만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지표가 유동비율입니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누어 계산하며 가까운 시점에 갚아야 할 부채에 대응할 단기자산이 어느 정도 있는지 보여줍니다. 하지만 유동자산 안에 판매하기 어려운 재고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면 숫자가 높아도 실제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좌비율은 재고자산처럼 현금화에 시간이 걸릴 수 있는 자산을 제외해 보다 보수적으로 단기 지급능력을 평가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현금과 단기금융자산, 매출채권 중심으로 유동부채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보는 것입니다. 재고 비중이 높은 제조업과 유통업에서는 유동비율과 당좌비율의 차이가 큰지 확인하면 재고 의존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순차입금은 이자를 지급하는 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 등을 차감해 기업이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금융부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차입금이 많아 보여도 그보다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순현금 상태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부채비율이 아주 높지 않더라도 현금이 거의 없고 차입금이 많다면 금리상승과 차환환경 악화에 민감할 수 있습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지표입니다. 부채비율이 다소 높더라도 영업이익이 크고 안정적이면 이자 지급능력은 양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차입금이 많지 않아 보여도 영업이익이 급격하게 감소하면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를 연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업현금흐름은 회계상 이익이 실제 현금으로 전환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 중요합니다. 기업이 순이익을 꾸준히 발표하면서도 영업현금흐름이 장기간 약하다면 매출채권과 재고가 현금을 묶어두고 있거나 이익의 질을 추가로 확인해야 할 수 있습니다. 부채는 결국 현금으로 갚아야 하므로 상환능력을 평가할 때 현금흐름을 제외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기자본비율과 순차입금 대비 현금창출력, 차입금 만기구조를 함께 확인하면 재무안정성을 더 입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단일 비율의 절대값보다 여러 지표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지가 중요합니다. 부채비율 상승과 유동성 악화, 이자보상능력 저하, 영업현금흐름 감소가 동시에 발생한다면 재무위험을 더 면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 지표 | 무엇을 확인하나 | 함께 볼 항목 |
|---|---|---|
| 유동비율 | 단기부채 대응능력 | 현금·재고 구성 |
| 순차입금 | 현금을 차감한 실질 금융부채 | 차입금·현금성자산 |
| 이자보상배율 | 영업이익의 이자부담 감당능력 | 영업이익·이자비용 |
| 영업현금흐름 | 본업에서 실제 현금을 만드는 능력 | 순이익·운전자본 변화 |
💡 재무분석 팁: 부채비율을 본 뒤 유동비율 → 순차입금 → 이자보상능력 → 영업현금흐름 순으로 확인하면 ‘부채가 많은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제로 그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가’를 판단하기 쉬워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핵심 요약 한눈에 보기
| 항목 | 핵심 내용 |
|---|---|
| 재무상태표 | 특정 시점의 자산·부채·자본 상태를 보여주는 재무제표 |
| 기본 공식 | 자산 = 부채 + 자본 |
| 자산 분석 | 현금·매출채권·재고·설비가 실제 경제적 가치를 만드는지 확인 |
| 부채 분석 | 단기·장기차입금과 이자부담, 상환시점을 구분해 확인 |
| 자본 분석 | 이익잉여금 증가와 반복적인 적자·증자 여부를 함께 확인 |
| 부채비율 | 부채총계 ÷ 자본총계 × 100으로 계산 |
| 해석 원칙 | 절대 숫자보다 업종 특성과 과거 추세, 상승 원인을 함께 비교 |
| 보완 지표 | 유동비율·순차입금·이자보상능력·영업현금흐름을 함께 확인 |
| 가장 중요한 원칙 | 부채가 많은지만 보지 말고 기업이 그 부채를 현금으로 감당할 수 있는지 판단 |
재무상태표는 기업의 특정 시점 자산과 부채, 자본을 보여주며 모든 분석은 ‘자산 = 부채 + 자본’이라는 구조에서 시작합니다. 자산에서는 현금과 매출채권, 재고자산, 유형자산의 질을 확인하고 부채에서는 매입채무와 이자를 내는 차입금을 구분해야 합니다. 자본에서는 이익잉여금이 꾸준히 축적되는지, 반복적인 적자로 자본이 줄고 있지는 않은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눠 계산하지만 숫자가 낮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높다고 반드시 위험한 것도 아닙니다. 같은 업종의 경쟁기업과 비교하고 과거 몇 년의 추세를 보면서 부채비율 상승이 투자 확대 때문인지 적자로 자본이 감소했기 때문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여기에 유동비율과 순차입금, 이자보상능력, 영업현금흐름을 함께 보면 기업이 실제로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지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결국 재무상태표를 잘 읽는다는 것은 큰 숫자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보유한 자산이 얼마나 좋은지, 부채가 언제 얼마나 현금으로 상환되어야 하는지, 그 부담을 이익과 현금흐름으로 감당할 수 있는지를 연결해서 판단하는 과정입니다.